최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.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증가하면서, 전문가들은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. 이번 글에서는 청소년 정신건강 현황을 중심으로 주요 지표를 살펴보고,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.
1. 청소년 정신건강 현황
1-1. 스트레스 인지율 증가
2024년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, 최근 2주간 스트레스를 ‘대단히 많이’ 또는 ‘많이’ 느꼈다는 응답은 42.3%로, 전년보다 5%포인트 증가했다. 이는 2010년(43.8%)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에 해당하며,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인다.
- 여학생: 49.9% (남학생보다 높음)
- 남학생: 35.2%
![스트레스 인지율 변화 추이](attachment 스트레스 인지율 변화.png)
표 1: 연도별 청소년 스트레스 인지율 변화 (2010~2024)
1-2. 우울감 경험률 상승
‘2주간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슬픔이나 절망감’을 느꼈다는 응답인 우울감 경험률은 27.7%로, 전년보다 1.7%포인트 증가했다. 이는 최근 10년간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.
1-3. 학습과 수면의 균형 부족
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7시간 40분을 학습 목적으로 보내며, 수면 부족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. 최근 7일 동안 수면을 충분히 취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1.9%로, 지난해보다 4.1%포인트 낮아졌다.
항목2023년2024년변화
항목 | 2023년 | 2024년 | 변화 |
스트레스 인지율 | 37.3% | 42.3% | +5.0%포인트 |
우울감 경험률 | 26.0% | 27.7% | +1.7%포인트 |
충분한 수면율 | 26.0% | 21.9% | -4.1%포인트 |
2. 긍정적 변화: 흡연·음주율 감소
한편, 청소년들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다양화되면서 흡연·음주율은 과거보다 크게 감소했다.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(SNS)나 온라인 게임과 같은 스트레스 해소 창구가 증가한 덕분으로 분석된다.
- 흡연율: 과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
- 음주율: 감소 추세 유지
3. 전문가 의견 및 해결 방안
3-1. 전문가의 시각
전문가들은 중고등학생들의 정신건강 지표 악화 원인으로 학업 스트레스와 사회적 고립을 꼽는다. 특히 학습 시간 증가와 수면 부족은 청소년의 정신적·육체적 피로를 가중시킨다.
3-2. 해결 방안
- 상담 및 심리 지원 확대
- 학교 내 심리상담 프로그램 활성화
- 정신건강 전문가와의 연결 시스템 강화
- 학업 부담 완화
- 적정 학습 시간 권장
- 학생들의 학습과 여가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제도 마련
- 가정 및 사회적 지원 강화
- 부모와 교사의 정신건강 교육 확대
- 지역사회 중심의 청소년 지원 네트워크 구축
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미래와 연결된 중요한 과제다. 스트레스와 우울감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, 정부와 지역사회, 가정 모두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.